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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감상/『봇치 더 록』애니메이션 감상문

《봇치 더 록!》을 보기 시작한 이유

by 하악골 2022. 12. 11.

《봇치 더 록!》

 

《Bocchi The Rock!》

 

지금 일본과 한국 그리고 (아마도) 지구 일부 국가에서 화제가 되고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애니메이션.

처음에는 단순히 2000년대 후반 대 인기였던 밴드 소재 애니메이션 《케이온!(K-ON!)》과 비슷한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했다. 

찾아보니 《봇치 더 록》의 원작도 망가타임 키라라MAX에서 연재하는 통칭 '키라라 만화'이기도 했고.

 

어느날 맨날 하던 트위터를 들여다보니 왠 분홍머리 여자애가 괴상한 모습으로 괴상한 소리를 질러대는게 아닌가

그리고 '산데비스탄'을 쓰지 않나...

(사실 난 사이버펑크 2077을 해보진 않았다.)

 

어쨌든 그 장면을 보고 뭔가 끌려서 일단 방영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요즘 세상은 OTT덕분에 굳이 어둠의 루트를 타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애니메이션을 돈 주고 볼수 있는 시대다.

 

그래서 나무위키를 뒤져 보는데

 

애니원?

 

ㅅㅂ

조졌다.

 

애니원에서 수입은 해왔으나 동시 방영은 커녕 방송도 2주나 늦고 있었다.

 

결국 이러쿵저러쿵해서 볼 수 있는 루트를 만들었고 보고 있다.

(8화는 신데렐라 걸즈 10주년 라이브 보러 가서 일본에서 본방사수 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하게 된 계기를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애니메이션 4화에서 주인공 '고토 히토리', 통칭 '봇치쨩'이 바닥에 쓰러져, 마치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에서 다른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들이 다른 차원에 온 부작용으로 일그러지는 모습처럼 일그러직고 비명을 질러대는 '봇치쨩'을 트위터에서 그 부분만 짜른 동영상을 본 것이었다.

 

특히 그 장면에서 비명을 지르는 '봇치쨩'의 목소리.

기계음 같이 들려서 효과를 먹인 목소리인줄 알았는데 성우의 생목 연기였다는걸 알게 되고

급 흥미진진 해진것이다.

 

'이런 목소리를 생목으로 연기한다고?'

'도대체 누구지?'

(봇치쨩의 성우 아오야마 요시노에 대한 관심도 생겼다)

 

그리고 원작이 있다고 하니, 원작도 일단 정발된 E북으로 구매해서 보기 시작했다.

음원도 국내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에도 풀려서 바로 다운 받았다.

출퇴근 길에 매일매일 듣고 있다.

애니메이션 라디오(봇치더 라디오)도 듣고 있다.

블루레이도 예약했다.

 

오랜만에 애니메이션 덕질에 혼을 불태우고 있는 것이다.

 

알고보니 작가가 아지캉에 푹 빠져서 캐릭터들도 아지캉 맴버들에게서 따온 요소도 많다고 하니

*아지캉 : 아시안 쿵후 제네레이션이라는 일본 록 밴드의 약자

 

약 15년전, 아지캉을 듣던 옛날 생각도 나기도 하고

 

앞으로 2화 밖에 안 남았다니 너무 아쉽다.

 

작화에 대한 이야기도, 음악에 대한 이야기도, 성우에 대한 이야기도, 그리고 작품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혼자 머리속에만 담아두기엔 아쉬워서 

 

블로그를 만들어서 남겨보기로 했다.